공립 2,900개교 합한 것보다 많아
영국 명문사립 8개교 졸업생의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옥스브리지) 입학이 ‘두드러지게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8개 사립은 2015∼17년 3년 동안 매년 평균 1,310명을 입학시켰다. 같은 기간 2,894개 공립학교는 1,220명만 입학허가(오퍼)를 받았다고 교육자선기관 서튼 트러스트가 지난주 발표했다. 8개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유력일간지 타임스는 자체 자료분석을 통해 8개교에는 Westminster, St Paul’s, Eton 그리고 North London Collegiate가 포함될 확률이 아주 높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일부 사립은 옥스브리지 입학을 위한 ‘특별반’ 운영과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 등 노력과 투자가 상당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두 대학 지원자 중 사립출신은 전체 33%였으나 입학허가(합격)자는 42%를 차지해 합격률이 높은 편이었다. 공립 comprehensive 출신 지원자는 32%로 사립과 비슷했으나 입학은 25%에 그쳤다. 특히 잉글랜드 북쪽 혹은 특정 지역 학교 졸업생은 입학 비율이 극히 작아 편차가 아주 심하다는 점도 이 보고서는 밝혔다.
정부는 두 대학에 사립교 출신 입학 비율이 너무 높은 점을 지적하고 공립출신 학생 비율을 높이지 않을 경우 재정 지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두 대학은 공립출신을 위한 조처나 방법 그리고 효과 등 관련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참고로 영국(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사립교 재학생은 전체 7% 정도이다. 대입준비과정인 A-Level 학생중 사립은 18%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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