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한 마리
구두쇠 총각이 신년 새해를 맞아
구두쇠 처녀와 데이트를 했다.
멋진 레스토랑에 들어가 식사를 하는데
와인 한 잔을 마시고 분위기를 잡았다.
식사가 끝나고 계산을 하려고 한 구두쇠 총각.
계산이 너무 많이 나온 것을 보고는 화를 냈다.
"아니, 무슨 식사비가 이렇게 많습니까?"
그러자 매니저가 하는 말.
"우리 레스토랑에서는 와인 한 잔을 마셔도
한 병 값을 모두 내셔야 합니다."
그러니 총각이 화가 나서 옥신각신하다가
그러면 못 다 마신 와인을 싸달라고 했다.
그럴 수 없다고 다투다가 다른 손님에게
눈치를 보인 매니저가 할 수 없이 마시다
만 와인을 싸 주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구두쇠 처녀.
"저, 제 것도 좀 싸주시겠어요?"
매니저가 보니 처녀의 접시는 아무 것도
남지 않고 싹 비어 있었다.
"뭘 싸드린단 말이지요?"
처녀의 말.
"전 암소 스테이크
한 조각을 먹었거든요.
그러니 남은 암소 한 마리를
싸 주세요..."
님들, 새해에는
소원 성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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