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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와 친구
2006-02-19, 04:55:13
Robson Kim
추천수 :
154
| 조회수 :
1277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잠17:17)
나에게는 좋은 친구들이 (많지는 않으나) 있다. 그들은 의형제와 같아서 형제처럼 서로에게 사랑을 나눈다. 우리 사이에는 의심이나 성냄이나 분냄이나 온갖 추하고 더러운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 의견 충돌로 짧은 다툼과 토론만 있을 뿐 이내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친구들이다. 그들의 수는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수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어떠한 공간에 주어 담을 수 없을 만치 크다. 그들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소중한 이웃들이다.
나에게는 피를 나눈 형제가 하나있다. 그는 나보다 모든게 우수하여 저 잘난맛에 사는 녀석이다. 말도 함부로 막하고... 그래서 이제는 지쳐서 아예 만나지 않는다. 서로 결혼하여 부모를 떠나서 각자 살다보니 녀석을 안본지도 벌써 2년이나 되었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리(소문)에 형제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있다. 나하고 녀석은 체질부터 다르다. 나는 태음인 반면 녀석은 소양이다. 아예 태양인이었으면 화끈 하기라도 할 텐데... 우리가 어렸을 때, 소년시절 때, 청년 때까지만 해도 별 탈없이 지낸거 같았는데 이제 40을 넘기니,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그 차이를 극복 하고자 오늘(토요일)도 나는 산업 전선에 나와 있고 날이면 날마다 예배와 기도를 한다. 우리의 관계가 극적으로 안좋아진 확실한 이유를 나는 얼마전 알았고 그 부분을 수리코자 기회만 주어지면 어른들을 설득해 보고 있으나 이제는 고령의 나이로 들어서고 계시는 부모님들에겐 한계가 있나? 가족들의 문제는 친구들과 푸는 방식과는 더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가족들은 왜 이렇듯 복잡한 것일까?
한국인의 유교사상... 무조건 어른에게 굽혀라?
어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고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실말이가 보이지 않고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잠16:7)
본문 말씀의 의존하여 방법을 끊임없이 구하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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