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교향곡 4번 마단조 Op.98
Johannes Brahms (1833 - 1897)
브람스 교향곡 4번
브람스의 교향곡 네 곡 중 1번(C 단조), 4번(E 단조)단조곡이 가을에는 제격입니다. 특히 따뜻한 페치카가 있는 거실이 있으면, 또는 큰 창이 있는 방에서 낙엽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한 달 정도는 브람스에 묻혀 볼만합니다.
브람스는 항상'등 뒤에서 들려오는 거인의 발자국소리(베토벤)'를 의식하며 살았다 합니다. 본인의 곡이 베토벤에게는 견주어 볼 수 없는 졸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교향곡 1,2번은 고전적인 냄새가 나고 1번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라는 소리까지도 들었으니, 3,4번은 그 나름대로 브람스의 모습을 확연히 드러낸 곡입니다. 특히 4번은 부제로 가을의 노래라고 까지 합니다.
브람스는 자기를 음악계에 알려지게 한 슈만 부부와의 관계를 죽을 때까지 의리를 지키며, 클라라 슈만에 대한 짝 사랑으로 일생을 마감하고 합니다. 이 연상에 대한 짝 사랑은 그의 아버지 때부터입니다. 그의 아버지도 13살 연상의 여인에게서 브람스를 낳았고, 브람스도 11살 연상인 슈만 클라라를 짝 사랑하였으니, 이런 것도 내력으로 가족력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