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옹하기 좋은 곳 ♦
날씨가 좋은 일요일, 거리는 쏟아질 듯 붐볐다. 젊은 연인인 남자와 여자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둘이서 다정하게 포옹할 만한 곳을 발견할 수 없었다. 끝내 남자가 그럴싸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둘은 기차역으로 갔다. 그들은 전송을 나온 사람과 떠나려는 사람을 가장하고 열차 곁에서 오랫동안 포옹하고 키스할 수 있었다. 플랫폼을 걸어가면서 이 짓을 계속하려니까 아까 부터 다 지켜본 차장이 다가와서 속삭였다. “이 사람들아, 버스터미널에 가는 것이 좋을 걸세.” “네? 왜요?” . .
날씨가 좋은 일요일, 거리는 쏟아질 듯 붐볐다.
젊은 연인인 남자와 여자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둘이서 다정하게 포옹할 만한 곳을 발견할 수 없었다.
끝내 남자가 그럴싸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둘은 기차역으로 갔다.
그들은 전송을 나온 사람과 떠나려는 사람을
가장하고 열차 곁에서 오랫동안
포옹하고 키스할 수 있었다. 플랫폼을 걸어가면서 이 짓을 계속하려니까 아까 부터 다 지켜본 차장이 다가와서 속삭였다. “이 사람들아, 버스터미널에 가는 것이 좋을 걸세.” “네? 왜요?” . .
플랫폼을 걸어가면서 이 짓을 계속하려니까 아까
부터 다 지켜본 차장이 다가와서 속삭였다.
“이 사람들아,
버스터미널에 가는 것이 좋을 걸세.”
“네? 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