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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 副부장 대만 비밀방문
2010-10-11, 14:43:36
오유방스
추천수 :
295
| 조회수 :
2384
중국 공안부 천즈민(陳智敏) 부부장 일행 17명이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을 비밀리에 방문한 사실이 귀국 9일뒤인 27일 언론 보도후 발표돼 중국과 밀실 접촉을 벌인다는 비난이 대만에서 일고 있다.
대만 내정부 경정서(警政署) 형사경찰국은, 대만 중앙통신과 대륙의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가 방문 사실을 27일 보도한 후 같은날 오후 뒤늦게 천즈민 일행이 경정서 초청으로 방문해 테러저지협력, 양안간 범죄공동 척결, 대륙도주 대만범인 송환 등 6개항에 걸쳐 대만측과 합의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시인했다.
방문단은 중국 현직 고위 관리들이 포함됐고, 방문 기간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법무부, 해안순찰방어서(署) 고위 관리들과도 만났으나 모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만 언론, 야당, 전직 고위 관리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대만 영자지 '타이베이 타임스'는 4명의 기자들이 공동 취재한 장문의 '탐사보도' 기사를 통해 당국이 천의 방문을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비밀에 부치고 은폐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번 방문을 조직한 형사경찰국 고위 관리 쉬루이산(許瑞山) 경정감(警政監)은 이 신문에 천즈민의 신분이 민감해 그의 방문이 정치적 파장을 몰고올 수 있어 방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중국측이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해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우젠셰(吳劍燮) 대륙위원회 전 주임위원은 "당국이 이런 방문들을 비밀에 부치려고 노력할수록 민중들의 의혹도 갈수록 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제1 야당인 민진당 웡진주(翁金珠) 입법위원은 "우려할만할 일이다. 이런 비밀 교류 형태는 대만에 극도의 해악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진당 황웨이저(黃偉哲) 입법위원은 "이런 일이 관행이 될까 우려된다. 이 정보가 공개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은폐한데 따른 그들의 해명은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대만 총통부와 국가안전회의는 이번 사태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며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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