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여러 가지 라텍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둘러봤다.
맨 처음 걸음을 멈춘 곳은 젖병 꼭지를 만드는 기계 앞이었다.
기계는 "쉿-펑"하는 소리를 요란하게 냈다.
쉿소리는 고무를 형틀에 부어넣으면서 내는 소리이고
펑 소리는 젖꼭지에 구멍을 뚫으면서 내는 소리라고 안내자는 설명했다.
이윽고 다가간 데는 콘돔을 만드는 기계.
기계소리는 "쉿쉿쉿-펑"이었다.
"잠깐만요.
쉿소리는 알겠는데 자주 들리는 펑소리는 웬 겁니까?"
"그건 젖꼭지의 경우와 같습니다.
네 개째에 구멍을 뚫으면서 내는 소리입니다. "
"한데 어째서죠?
그러면 콘돔엔 안 좋은 거잖아요. "
"그렇죠.
하지만 그래야 젖꼭지 장사가 잘될 것 아닙니까!"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