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국물내기용) 10마리, 다시마 1개, 다진마늘 1Ts, 대파 한뿌리, 콩나물 100g, 무 100g, 다진마늘 1Ts, 고추장 1~2Ts, 고추가루 1~2Ts, 오뎅 원하는만큼 ~~~~~~``` 재료
빨간오뎅이라고 불리는 매콤한 빨간 국물에 자작하게 졸인 어묵요리 좋아하세요?
그러다 드디어 어제밤 빨간오뎅 따라잡기에 나섰어요.ㅎㅎ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완전 중독성 있더라구요.

특히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과 함께 먹으니 씹는 맛도 더해주고 더 맛나더라구요.ㅎㅎ
푸드맘님 좋은 레시피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푸드맘님의 레시피를 그대로 하지는 않았구요..
집에 없는 꽃게 생략하고.. 달지 않은 게 더 맛있을 거 같아서 물엿이나 설탕은 생략하고 만들었어요.
고추장과 고추가루는 태양초를 사용해서 구지 청양고추 더 넣지 않아도 제 입에 딱 맞게 매콤해서 딱 거기까지..ㅎㅎ
그럼 타피루즈의 빨간오뎅 만들기 소개해 드릴께요~

우선, 깨끗이 씻어 다음은 콩나물에 다진 마늘 한큰술 넣어주었구요.

거기에 끓는물을 두 컵 넣고 뚜껑을 덮고 끓여주었어요.
콩나물 삶거나 데치는 것처럼요..
나중에 여기에 멸치와 다시마, 무, 대파를 넣고 육수로 만들어 줄 거라서 소금은 넣지 않았답니다.
멸치의 염분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맞더라구요.^^*

콩나물이 데쳐지는 동안 고치에 어묵을 꼽아 준비해 주었구요.

잘 익은 콩나물은 건더기를 건져냈어요.

나중에 빨간오뎅 먹을 때 넣어줄 거 거든요.ㅎㅎ

콩나물 끓인 물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주구요~

대파는 파란 부분은 잘라 두고 뿌리까지 깨끗하게 씻어 넣어주고..
무도 넣어주었어요.
5~10분쯤.. 맛 보셔서 입맛에 맞을때까지 끓여주세요.ㅎㅎ
전 요 육수도 참 맛나더라구요.^^* 소면을 말아먹고 싶은 욕구도 불끈 생기구요.ㅋㅋ

건더기는 건져내고, 맑은 육수를 따라내서 다시 냄비에 넣어주었어요.

거기에 손질해 두었던 오뎅을 넣고 충분히 불도록 끓여주었어요.
여기다 바로 매운 양념을 해 버리면.. 매운거 전혀 못 먹는 저희 딸래미가 먹을 게 없으니..

작은 뚝배기에 절반을 덜어 내서 딸래미용으로 준비했어요.
오뎅 두 꼬치 담아주고.. 자잘하게 잠기도록 국물도 넣어주구요.ㅎㅎ


요 뚝배기는 기특하게도 뚜껑이 바로 그릇역할을 해 줘서요..
뜨거운 거 못 먹는 딸래미를 위해 하나 뚜껑에 덜어서 식혀 줬어요.

육수 맛이 잘 배어 통통하게 불은 쫀득한 오뎅..
딸래미가 신났습니다.ㅎㅎ

딸래미 먼저 먹이고 저는 빨간 오뎅 만들기 돌입..ㅎㅎ

태양초 고추장 한 큰술 넣고 풀어주고~

바로 이어서 태양초 고추가루도 한 클술 넣고 국물에 잘 풀어지도록 섞어주었어요.

대파는 어슷어슷 큼직하게 썰어 얹어주었구요.
국물이 오뎅에 골고루 배도록 국자로 국물을 오뎅에 끼얹어 주며 간이 잘 배도록 해 줍니다.ㅎㅎ

매콤한 국물 맛보니 매콤칼칼한 것이 딱 제 입에 맞네요.ㅎㅎ
조금 더 달콤한 맛을 원하시면 설탕이나 물엿을 한 큰술 넣어주시면 좋은데요.
전 달지않고 칼칼한 맛이 더 좋더라구요.ㅎㅎ
혹시 더 맵게 드시고 싶다면 청양고추 쫑쫑 썰어 한 두개 넣어주셔도 좋구요.^^

오뎅이 거의 맛이 배었을 무렵.. 데쳐두었던 콩나물을 넣어 섞어줍니다.
이제 불에서 내리구요.

계속 따끈하게 먹으려고 뚝배기에 옮겨 담았어요.ㅎㅎ

매콤쫀듯칼칼한 오뎅에.. 아삭아삭한 콩나물...
배가 불러 오는데도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시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매콤한 태양초 고추가루.. 감칠맛 나는 매운맛에 색까지 고와서 더 맛있는 거 같아요.ㅎㅎ


왠만하면 신랑 것도 남겨주고 싶었는데..ㅠㅠ
미안해 신랑~~ 담에 만들어 줄께.. 그러니까 집에 일찍일찍 들어와야지..^^'

육수 내실 때 꽃게까지 넣으심 훨씬 더 맛있는데.. 애석하게도 오늘 전 없어서..ㅠㅠ
그래도 너무너무 감칠맛 나고 맛있는 맛집 부럽지 않는 빨간 오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