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중국 사학과 교수와 대화를 나누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중국 남방과 북방의 한족들은 생김새나 생활방식, 언어 등에서 다른 것 같다며, 중국 북방의 한족은 오히려 한국인과 생김새가 더 닮았다고 하니 한족은 혈통적으로 하나의 민족으로 볼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역사 연구는 정치적 입장, 당대의 국가적 감정을 떠나서 진행되어야 사실에 근접해서 역사를 해석하고 기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 해석은 대한민국 국체의 입장에서,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국체의 입장에서 과거 역사를 해석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 해석의 과점은 현재 포함하고 있는 영토의 과거 역사를 중국 역사로 포함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56개 민족을 중화민족이라는 큰 민족 개념에 포함시키고 소수민족의 역사 또한 중화민족의 역사로 인정, 포함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관점과 접근이 동북공정과 같은 논란이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동아시아에서 실제 근대국가가 성립된 것은 1세기도 안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역사적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근대국가가 성립되기 전의 과거에는 현재와 같은 국가적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근대국가 성립이전의 동아시아 역사는 실제 한중일 역사 학자들이 현대 국가적 입장을 초월해서 각자의 사료를 모아 공통으로 정리하는 ㄳ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오카다 외상의 견해는 대단히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글을 보니 생각 드는 것이 있어 몇 자 보탰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61.XXX.58.45
홍
2009/10/15, 22:13:37
한.중.일 공동교과서 ...
공정하게 각국의 견해만 주장하지않고 사실에 근거해서 합리적으로 하면 되는데
국내에서는 지금 친일경향의 뉴라이트가 득세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될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