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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를 지우기 위해
2006-08-05, 11:08:06 10월생
추천수 :
181
| 조회수 :
1426
다시 베트남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왜 베트남을 깔보고 베트남인에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베트남 참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국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8년 5개월 동안
32만여 명이 베트남전쟁에 참여했습니다. 파월장병! 당시 나라 안의 관심과 화제,
이야깃거리의 더듬이는 모두 월남을 향해 열려 있었습니다. 파월장병의 노래가 메아리쳤고
맹호, 청룡, 백마부대 용사들이 줄이어 정글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국민을 안심시키고 파월장병들을 모집하려면 우리는 강하고 적은 약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우리 생각 속의 베트남은 미개한 땅이 되었고 월맹군은 총알 한 방에
서너 명이 죽어넘어지는 보잘 것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권력은 국민들에게
우월감을 심어야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베트남을 깎아내려야 했습니다.
전황은 날마다 중계되었고 그때마다 용맹스런 우리 국군은 이겼습니다.
월남치마가 유행했고,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가 흘러다녔습니다. 학교 교련시간에도
월맹이라는 나라는 철저하게 뭉개졌습니다. 교련 시간은 베트콩의 해골을 줄줄이 엮어
목에 걸고 다녔다는 무용담과 꽁까이(월남 처녀)를 자빠뜨렸다는 음담으로 채워졌습니다.
교관은 거품을 물었고, 우리는 침을 삼켰습니다.
그런데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가 철석같이 믿었던 미국이,
그토록 당당했던 미국이 작고 보잘 것 없는 월맹이라는 나라에 쫓겨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러자 `싸우면 이겼던" 용감한 국군도 라이따이한과 태권도를 남겨둔 채 떠나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그토록 싸움 잘하던 우리 용사들이 5천 명이 넘게 전사하고
1만 6천여 명이나 부상한 사실을.
지금 베트남에 남겨진 라이따이한의 어머니들은 거의가 홀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한국인 남편을 찾으려 애를 쓰지도 않는답니다. 그 많은 라이따이한들도
아버지를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베트남 민족은 총 한 방에 몇 명씩 죽어나자빠지는,
그런 약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우리는 몰랐습니다. 베트남인들은 아무 연관이 없는
한국군에게 총질을 당해야 했고, 우리 국민들은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을 적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3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상처는 아직도 깊습니다.
왜 싸웠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물음표까지 지워야 합니다.
서로의 눈물을 닦아줘야 합니다.
〈김택근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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