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화문에서 열린 100만 촛불대행진 50만 시민들과 함께 부른 아침이슬긴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 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황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부분 반복)
〈아침 이슬〉은 김민기가 작사·작곡한 가요이다. 1970년 8월 28일 김민기가 발표해, 이듬해인 1971년 양희은의 1집 앨범 《아침 이슬》에 수록되어 처음 대중에 알려졌다. 그 뒤로 곡을 만든 김민기 등이 여러 번 녹음했다.
발표 당시의 대한민국의 억압된 정치 상황을 은유하는 듯한 가사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75년 다른 곡들과 함께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유신 독재가 끝나고 군부 독재 시절까지 금지곡으로 남아 있었지만, 민주화를 염원하는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노래로 널리 불려 왔다. 훗날 양희은은 노래를 지은 김민기나 자신은 이 노래가 학생들의 시위에 사용되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학생들의 민주화 투쟁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노래도 아니라고 밝혔다. 역설적이게도 이 노래는 1973년 정부가 건전가요로 선정하기도 했다.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