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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 비운의 전설
2008-03-20, 06:10:14
한겨레
추천수 :
817
| 조회수 :
6243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다. 1969년 상업비행에 성공한 콩코드는 런던 히드로공항과 파리 드골 공항에서 뉴욕 제이에프케이(JFK)공항까지 취항했다. 콩코드는 20세기 비행기술 진보의 상징이었고, 동네 장난감 비행기의 단골 모델이었다.
상상해 보라. 소리 지르는 속도보다 빨리 날아가는 비행기를. 콩코드는 약 1만8천미터 상공에서 최고 마하 2.04로 날았다. 이 속도는 음속의 2배, 시속 2200㎞다. 일반 여객기의 운항 속도가 시속 700~900㎞임을 볼 때,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콩코드는 당시 8시간이 걸리는 런던~뉴욕 사이를 3시간 반 만에 주파했다.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다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누가 뭐래도 콩코드의 매력은 독특한 생김새다. 여객기는 보통 뭉툭하게 생겼다. 특히 앞부분을 보라. 나는 비행기 기수를 보면 얼굴이 부은 중년부인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콩코드는 예쁘고 날렵하다. 콩코드는 등교할 때마다 보는, 누구나 알지만 한 번도 말을 걸어본 적이 없는 유명 여학생 같다.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독수리처럼 뾰족한 기수와 날씬한 몸매, 활짝 편 날개까지 마하의 속도가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하지만 콩코드는 2000년 7월25일 파리 인근에서 비운의 추락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듬해 9·11 사태로 여객기 시장은 급한 침체기로 돌아섰다. 결국 콩코드는 2003년 11월26일,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은퇴했다.
사실 콩코드의 몰락은 빈약한 경제성 때문이었다. 기술은 진보했으나 시대에 발맞추진 못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여객기’를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무렵, 미국의 보잉은 ‘한꺼번에 많은 승객을 실을 수 있는 비행기’를 개발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 보잉747을 내놓았다.
시대는 기술의 진보보다는 비행여행의 대중화를 선택했다. 보잉747은 여러 아종을 내놓으며 보편적인 여행기로 자리잡은 반면, 콩코드는 1970년대에 20대가 완성된 뒤 생산이 중지됐다. 그나마 상업운항을 지속한 건 14대뿐이었다. 콩코드가 시대의 맥락을 잘못 짚은 것이다.
콩코드는 여객기로서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마하의 빠른 속도는 최소한의 공기 저항을 요구했다. 그리해서 태어난 날렵한 몸매는 여객기임에도 최대정원이 100명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 두 자리씩, 국내선에 투입되는 보잉·에어버스의 소형기종과 다를 바 없었다. 이륙 때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과 막대한 연료 소모량도 문제였다. 콩코드 항공요금은 다른 기종보다 비쌌고 귀족 비행기로 인식됐다.
1973년 오일파동이 일어나자, 원래 70대에 이르던 콩코드 주문량은 대부분 취소됐다. 오직 브리티시항공과 에어프랑스만 정부의 지원으로 콩코드를 띄운 것이다. 미국은 초음속 여객기 록히드 엘(L)-2000과 보잉2707을 구상했으나 이내 취소했다. 이미 대세는 다른 곳으로 흘렀던 셈이다.
지금 콩코드는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미국 시애틀의 항공박물관, 프랑스 르 보르제 항공우주박물관 등에 남아 영욕의 세월을 증명한다. 콩코드의 시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그 종말은 비행선이 사라지듯, 공룡이 멸종하듯 갑자기 찾아왔다. 인류는 그때 과학기술의 진보에 희망을 걸고 극단을 향해 달렸다. 콩코드를 생각하면 이따금 가슴 한 쪽이 저릿하다.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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