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에서 가장 큰 폭죽 창고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무려 29시간 동안이나 폭발이 계속됐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엄청난 폭음과 지진에 버금가는 진동으로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베이징 류재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폭죽놀이를 방불케 하는 불꽃이 밤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1초도 쉬지 않고 터진 폭죽은 무려 29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광둥성 포산에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폭죽 창고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입니다. 폭발로 인한 진동은 리히터 규모 1.1의 지진에 해당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인터뷰:부근 마을 주민] "소리가 너무 커 지진인 줄 알고 잠을 깼습니다." 반경 2km안의 주택은 유리창이 모두 깨져 버렸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폭죽으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보관하고 있던 폭죽 450t이 터지면서 20개 저장 창고 모두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고 당시 창고에는 직원 4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광둥성은 지난 1992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폭죽놀이가 금지될 정도로 유난스런 곳입니다. 사고가 일어나자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폭죽 창고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