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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은 ‘인천상륙작전’ 예상했다
2010-10-11, 14:45:54
오유방스
추천수 :
418
| 조회수 :
3721
# 1. "대통령 각하, 나쁜 소식입니다. 38도선 전역에 걸쳐 공격이 가해지고 있습니다."(딘 애치슨 미 국무장관)
"딘, 어떤 일이 있어도 그 개자식들을 막아야 돼!"(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
1950년 6월 25일 미국 미주리 주(州)에서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고 있던 트루먼은 북한의 남침 소식을 보고받고 즉각 워싱턴으로 향했다. 트루먼은 다음날 저녁 참모들과 회동했다. 애치슨은 한국군을 가능한 한 최대로 지원하도록 공군과 해군에 전면적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중국의 대만에 대한 공격을 막도록 7함대에 특별명령을 내릴 것을 제안했다.
# 2. 해군, 해병대, 합참은 맥아더가 극비리에 추진 중인 인천상륙작전을 처음부터 반대했다. 재앙을 초래할 뿐인 허황된 계획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인천항에 이르는 수로는 좁고 위험하며 기뢰를 부설하기에 용이했다. 맥아더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적의 의표를 찌르는 공격이 가능한 것이라고 단호히 주장했다. (중략) 마오쩌둥(毛澤東)과 저우언라이(周恩來)는 젊은 보좌관들과 함께 상황을 분석하고 맥아더가 과거에 승리를 거두었던 전투들을 재검토했다. 그리고 미군이 상륙작전을 펼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특히 인천이 유력했다. 한국의 심장부인 서울에서 가장 가까웠기 ?㏏?甄?
'존 톨랜드의 6・25전쟁'(전2권)은 마치 한 편의 전쟁영화를 보듯 6・25전쟁을 긴박감 넘치게 그려낸다.
저자인 톨랜드는 중국 측 참전 군인들을 비롯해 남북한 관계자들, 200명이 넘는 미군 참전 용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6・25전쟁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그는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 6・25 전쟁에 대한 소련의 이중적 태도, 중공군은 물론 북한군을 배후에서 지휘한 마오쩌둥의 리더십, 전쟁포로 송환의 실상 등을 낱낱이 공개한다.
또 소련과 중국이 공모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본 트루먼의 판단은 정확한 것인가 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여러 문제도 새롭게 조명한다.
그는 트루먼의 판단이 완전히 틀린 것이었다면서 중국은 6・25전쟁이 일어나기 이틀 전 고향에 돌아가 일하도록 인민해방군 100만 명에게 제대명령을 내렸고 소련은 비록 남침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많은 군사장비를 제공했지만 더 이상의 원조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톨랜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쟁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제(日帝)의 흥망과 태평양전쟁을 다룬 '떠오르는 태양'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바움 펴냄. 1권 436쪽, 2권 468쪽. 각권 1만6천500원.
군사 전문가인 남도현 씨의 '끝나지 않은 전쟁 6・25'도 6・25 전쟁의 숨겨진 뒷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242 vs 0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소련제 최신형 전차인 T-34 전차를 242대나 보유하고 있었던 반면 국군은 전차를 단 한대도 보유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장병들은 전차 자체를 보지도 못했다.
개전 직전 북한군은 전체 전력 면에서 국군보다 5대1로 우세했다.
저자는 이런 압도적인 전력으로 북한군이 38선에서 직선거리로 48km 떨어진 서울까지 밀고 내려오는데 '3일이나' 걸린 것이 과연 쾌속 진격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한다.
거리와 시간, 당시 북한군의 군사력 등을 고려하면 우리가 아는 것처럼 국군이 참패만 거듭하며 일방적으로 밀려난 것은 아니라는 것. 저자는 북한군이 기갑부대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했으며 전차 파괴 특공작전 등 국군의 대응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또 전쟁 초기 국군이 북한군에게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가했던 춘천대첩 등 전투 비화들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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