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의 감성액션 (아저씨) |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이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식은 범죄조직과 경찰 양 쪽의 추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태식의 비밀스런 과거도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박찬욱 감독의 감상평 중에 이 말이 기억게 남더군요.
'클라이막스 액션신은 ..... 역사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이 말..
전혀 과장된 말로 들리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이라면,
혹자는 '원빈이 나오니 재밌지 스토리가 이게 뭐냐?' 라고 할지 모릅니다.
....
혹자는 '이게 말이 되냐? 시나리오가 너무 빈약한거 아냐? 비쥬얼에만 신경쓰고.. 이런 영화는 쓰레기야.' 라고 할지 모릅니다.
뭐.. 적어도, 이런 류의 영화는
평론가들 취향은 아니죠.
하지만 이 영화를 보시면,
적어도 이전까지 이런 장르의 액션을 이런 퀄리티로 담아낸 한국 영화는 없었다는 생각,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드실 겁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로는 (영화의 스타일리쉬한 면에서) 이렇게 벅찬 감동을 준 한국영화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당장은 다른 영화가 생각이 안 나네요. ^^;;
다시보고 싶은 한국 영화는 지금껏 없었는데요.
태극기 휘날리며도 다시 봐도 괜찮겠다는 정도였는데..
이건 정말.. 누가 다시 보자면 보러 갈 것 같습니다.
음...
쉬리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제게 한국영화의 수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영화들인데,
이제 여기에 아저씨를 추가해야 할 것 같네요.
이제 더 이상 제이슨 본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또한 너무 기쁩니다.
테이큰을 기대하셨나요?
제이슨 본을 기대하셨나요?
레옹을 기대하셨나요?
만약 이런 정도를 기대하고 보신다면..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정말 재밌어요~ ㄱㄱ ㅑ~~~~
이런 수준의 한국 영화는 사랑받았으면 하는게 한국 영화팬의 마음 아닐런지..
제가 위의 사진들처럼 펌질까지 하면서 추천합니다.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원빈, 네가 멋있고 자랑스럽다. ^^ 최고다, 정말.
이렇게.. 한국영화의 대들보가 되거라.
나와서 한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에도
심장이 두근두근 아저씨가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았답니다.
저 영화보고 이래본게 언제였던지 기억도 안 나요. ^^;;;
글을 쓰는 지금
한번 더 보러 가고 싶어요~~~~!!!!! ㄱㄱ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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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임산부나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내용 전개상 많은 부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실 겁니다. ^^;;
(보고 나서는 이 영화가 이 정돈데 악마를 보았다는 어떨까하는 겁이 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