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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최초의 상업광고 대동강 맥주 광고와 개성고려인삼, 옥류관 메추리 요리 광고 |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북한 최초의 상업광고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방송이 중단됐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는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TV의 상품광고를 본 후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한 짓"이라며 크게 화를 내고 방송 중지 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차승수 위원장의 해임을 지시했다.
하지만 이 광고는 TV프로그램을 더 재미있고 전문적으로 제작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주도해 만든 것이어서 차 위원장의 해임은 "다소 의외이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7월 2일 대동강 맥주 광고를 방송한 것을 시작으로 개성고려인삼, 머리핀, 옥류관 메추리 요리 광고를 방송 프로그램 사이에 내보냈다.
당시 '자본주의의 꽃'으로 일컫는 TV상업광고를 북한이 내보내자, 일각에서는 "개혁개방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다.
조선중앙TV 방송 내용을 점검한 결과, 8월 31일을 끝으로 북한TV에서 상품광고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조선중앙TV의 상품광고 방송 실험은 2개월만에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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