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티드는 타이틀곡 '발작'을 뮤지컬처럼 꾸몄다. 멤버 하동균이 여자친구를 만나는 장면에 김재석과 서재호가 친구로 등장한다. 이 뮤지컬 스토리와 멤버 3명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교차 편집됐다.
원티드 사이버 분양소 : http://www.muzcast.com/people/event/20040812_wanted/event.html?logger_kw=side2
10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m·net '쇼킹 M'이 마지막 공연이지만 이날 원티드의 출연분은 13일 방송에서 제외돼 MTV '음악캠프'가 고 서재호의 마지막 무대가 된다.
'쇼킹 M'의 원티드 출연분은 기획 중인 서재호 추모방송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부상한 김재석은 12일 현재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소속사인 엠보트엔터테인먼트측에 따르면 아직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오른쪽 눈 뒤쪽과 귀에 이상이 올 수도 있어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11일 '원티드 서재호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중소 연예기획사들의 지방출장 문화를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연예기획사가 지방출장시 교통법규 지키기, 무리한 스케줄 가급적 자제하기 등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알리고 이를 철저히 따를 것을 지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기획사들은 출장비 현실화, 야간운행 자제 등 세부적인 지침까지 세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태세다.
한경일 지오 소속사인 톰엔터테인먼트는 12일 회의를 통해 지방으로 출장을 떠나는 직원들에게 하루 10만원이던 출장비를 15만원으로 올리는 등 출장비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무리한 야간운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베이비복스 소속사인 DR뮤직도 방송사 등에 협조를 요청해 베이비복스의 무리한 스케줄은 가급적 자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무리한 해외출장도 당분간 자제하며 멤버들과 상의해 모든 것을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선희 이승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박용하 송혜교 소속사인 연영엔테인먼트, 박상민 소속사인 해피엔터테인먼트 등에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한번쯤 논의돼야 할 사안이 '원티드 사태'로 인해 구체화됐다며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종원 이사는 "소속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한국연예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긍정적으로 발전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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