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태국 잉락 친나왓 총리가 한강 이포보를 방문했다 합니다. 4대강 사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수자원 관리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하네요. 태국은 지난해 침수 피해로 857억 달러의 물적 피해를 입는 등 선진 물관리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랍니다.
그래서, 태국 정부는 차오프라야강 등 25개 강 유역 통합 물관리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총 사업비로 무려 12조4000억원을 쏟아 붇는다고 합니다.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네델란드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는 4대강 경험을 갖고 있어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물론 저가 공세로 경쟁국이 밀고 나오면 할 말이 없겠지만 태국이 그렇게 가난한 나라가 아니니 은근 기대가 되네요. 수자원공사를 주축으로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환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드림팀까지 구성되었다 하니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어느 나라든 물을 다스리려는 노력은 동서고금 똑같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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