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일하는 사람들을 하늘처럼 받들며 또 우리 민중들이 울고 웃고 투쟁하는 그 한복판에서 진보당의 깃발이 펄럭이는데 언제나 선두에서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당선 직후 통합진보당 당선자 모임에서 한 인사말이다. 하지만 이제 이석기 의원의 바람은 이루어지기 힘들어 보인다. 지난 두달간 그는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으로 퇴출 위기에 빠진 데다가 그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와 비리 문제까지 온갖 부도덕성과 뻔뻔함이 도마위에 올랐었다. 급기야 최근에는 애국가를 부정하고 태극기에 대한 경례도 외면하는 등 종북 인증샷으로 언론을 도배하면서 국민들도 확실하게 등을 돌리게 된 것 같다. 심지어 그가 대변인이라고 자처했던 '민중'들 마저도 철저하게 외면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석기 의원이 어제 서울광장에서 열린 농민 집회에서 멱살을 잡히고 물세례도 받는 등 온갖 수모를 겪은 것은 그를 비롯한 종북세력의 현 위치를 실감나게 해준다.
그래도 명색이 국회의원인데. "빨갱이 OUT"하며 용기있게 소신있는 행동을 보여준 어느 농민분 덕분에 대한민국에 잠복해 있는 종북이들은 어제 저녁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을 것이다. 간만에 통쾌한 뉴스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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