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 60분-섀튼은 특허를 노렸나'(가제)편의 방송을 놓고 '추적60분'의 다른 제작진과 갈등을 빚고 있는 문형렬 PD가 "다음 주에 해외 사이트를 통해 영상을 공개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후 문 PD와 인터뷰를 진행한 '폴리뉴스' 오준화 기자는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PD가 인터넷 방영 방침에서 후퇴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추적60분' 제작진 측이 줄기세포 편 방송 원고의 국내 포털을 통한 유포를 막으려고 했던만큼 문 PD가 영상 공개는 국내 사이트가 아닌 해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기자는 "문PD가 현재 자막 작업을 제외한 인터넷 방영 준비를 끝마친 상태이며 지금은 미국, 중국, 독일 등 해외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고 다음 주로 방영 시기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기자는 "그러나 문PD는 검찰의 줄기세포 관련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면 발표 시점 1시간 전쯤 미리 영상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문 PD는 인터뷰에서 국내 한 언론을 통해 익명을 요구한 교수가 "세포를 오래 배양하다보면 발현이 되지 않도록 각인된 유전자라도 발현된다는 보고가 있어 각인 유전자 발현 검사로 처녀생식 여부를 100%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을 의식해, 이같은 생각을 가진 전문가들과 공개 토론회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PD는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고 공개는 소수 전문가들을 겨냥한 것이며 일반인들에게는 영상을 보여주면 훨씬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테이프를 공개하면 나는 당분간 죽지만 나중에 산다, 하지만 KBS 경영진은 영원히 죽을 것"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PD는 "테이프 공개에 따른 형사 처벌은 달게 받을 것이며 테이프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말했으며 "테이프를 공개하면 나는 당분간 죽지만 나중에 살 것이다. 하지만 KBS 경영진은 영원히 죽을 것"이라며 KBS 경영진을 강하게 성토했다.
KBS 임시편성위원회가 합의문을 통해 밝힌 문 PD에 대한 사측의 회사 복귀 요구에 대해서 문 PD는 "휴가를 낸 것이기 때문에 업무의 연장선상에 있는 행동"이란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에 의해 4일 오전 '추적 60분'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편의 방영 불가 방침이 정해지자 제작 테이프를 갖고 잠적한 문 PD는 6일과 7일에 걸쳐 '폴리뉴스'를 통해 방송 원고 내용을 공개했다. 8일 이 사이트를 통해 나머지 원고가 공개될 예정이며, 7일 저녁이나 8일 오전 께는 문 PD의 인터뷰도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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