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조선일보 공격개시는 '국방위원장'의 작전명령 수행하는 셈
-남북협상에 후방에서 뒷통수치는 제2중대 '소수지식인'
민주주의의 첫째원칙은 다수결에 의한 결과의 승복에 있다.
대통령의 선거결과가 근소한 표차에서 결정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대통령 단독으로 행한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6.15남북공동선언의 서명을 초 헌법적으로 사실상 받아들이고 오히려 밤을 지새우는 설레임 속에 전언론의 환호를 경험하지 않았든가.
그러나 6.15남북선언의 서명 당사자는 100만(예비군포함)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우리 대통령과 150만(기타 사실상 병력 포함) 북한군의 최고사령관인 국방위원장이 직책을 대표하여 서명한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웃는 얼굴로 포응하며 건배를 외쳐도 동시에 서로를 공격할 수도 있는 군사령관의 양면성을 잊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 250만의 중무장 병력은 세계에서 군사상 가장 위험한 상태로 전개 배치되어 있으며 아직 남북간에 합의하고 실천한 내용은 사실상 없다. 6.15 선언은 그야말로 선언인 상태이다.
다시 말하면 각자 주적개념을 남북으로 서로 하고 있는 무장병력의 최고사령관끼리 어떻게 하면 앞으로 전쟁을 피할 수 있을까 의논을 겨우 시작해본 단계이다.
따라서 양쪽의 구성원은 자기 쪽 대표가 원활한 토의와 결과를 가져올수 있도록 분위기를 도와 줘야 한다. 특히 민주사회인 우리나라는 우리 대통령이 근소한 다수득표에 의한 대표성에 주눅이 들지 않도록 지식인을 선두로 언론 등 모두가 특히 협력하여 국민여론의 균형을 깨지 말아야 한다.
언론의 발행부수는 언론의 제4부론을 빌지 않더라도 객관적으로 일종의 국민 여론 대표성의 척도가 된다고 함에 이론이 없다. 따라서 각 언론 발행부수의 공사제도가 국제적 차원에서 정착되어가고 있음은 반드시 광고목적의 상업성에서만 이유를 찾을 수만은 없다.
조선일보의 유가지 공사발행부수 234만부와 인터넷신문 접속기록 그리고 위에 속하지 않는 열독률 자매지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전 언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 대통령의 전 유권자 중의 득표율과 거의 일치하지 않을까.
조선일보를 '까부수고 폭파'하겠다는 위협은 상대방 150만 병력의 최고사령관의 현재의 뜻이다. 협상이 진행 중인 지금 조선일보 공격의 기치를 드높이 올리는 행위는 바로 우리 대표의 협상에 이적행위의 뒷통수치기도 될 수 있으므로 협상에 방해되며 우선 인간으로서 비겁한 배반행위가 될 수 있다.
바로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국방위원장의 제2중대가 될 수도 있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지식인'이 국방위원장의 작전명령을 수행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절대다수의 독자가 비록 조용하기는 하지만 뒷받침하고 있기에 조선일보의 세계언론사상 신화적인 부수가 가능하고 이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자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절대다수를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일보에 불만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니고 원칙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좋든 싫든 언론에서 차지하는 국민여론 대표성으로 조선일보 공격 기도는 시세말대로 철없는 중학생의 실패한 왕따와 같은 것이며 때 지난 홍위병의 난동과 같다. 그리고 조용한 절대다수의 국민에 대한 도전으로 불꽃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