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사시에 대비해 중국군이 국경 부대의 기동력을 높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군 해부’ 특집기사에서 “중국군 관계자가 ‘우리 군의 기동력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에서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2시간여 만에 평양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중국군과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북한 유사시 핵 관리와 치안 회복을 위한 파병을 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 싱크탱크인 군사과학원 산하 ‘한반도 위기관리 연구반’이 2010년 작성한 비공개 보고서는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사소한 오해나 혼란이 한반도 전면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내 사태가 유동화되면 ‘무엇보다 신속하게 핵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제1의 목표’”라고 규정했다. 이 보도는 중국이 겉으로는 북한을 후원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속으로는 언제든지 북한에 중대한 일이 벌어질 경우 평양으로 치고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