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절대 철권 독재자 김정일이 사망한지 11일 만인 28일 금수산기념궁전(김일성 시신 안치)에 안치하면서 ‘김정일 시대’가 막을 내렸다. 37년 간 철권 독재통치를 해오다 후계자 작업이 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사로 향후 후계자 김정은 지도체제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조문과 장례식을 치루면서 3남 김정은(28세)시대를 이끌 핵심지도부 이른바 ‘빅 7’ 실세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미 알려진 인물들로서 굳이 서열을 메긴다면 ①김정은-②장성택-③김기남-④최태북-⑤리용호-⑥김영춘-⑦김정각 순으로 보여 진다. 이번에 드러난 지도부 핵심인물은 당.정에선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며, 군부 쪽에선 리용호(총참모장)가 실세임을 알 수 있으며, 김기남, 김영춘 등은 7, 80을 넘긴 고령의 노인들로서 권력 전면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당분간 북한이 혁명계승의 적임자?, 민족의 영도자?라며 ‘김정은 시대’를 열었다 선전하고 있지만, 고모와 고모부의 후견을 받는 수렴청정이든 BIG 7집단지도체제든 권력 공백에 따른 혼란과 불안은 불가피 해 보인다. 그들의 자랑처럼 김정은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려면 핵을 포기하고 남한과 국제사회와 진정한 대화와 신뢰를 보이고 개혁 개방을 받아들이는 길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