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양강도에 있는 호숫가 언덕에 길이 560m짜리 초대형 김정은 찬양 글귀를 새겼다고 한다
글귀 내용은 '선군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고, 글자 하나의 크기가 가로 15m, 세로 20m로
거의 건물만한 크기다.
김정일은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분을 수령으로 모시고 살아왔는지를 후대에까지 대대손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연 바위에 우상화 글귀를 새기라고 지시했었다고 한다. 금강산 관광을 가봤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절경에다 시뻘건 색으로 글귀를 새겨놨다. 멋지고 큰 바위만 있으면 글을
새겼는데, 깊게 구멍을 파놓은 것이라 나중에 없애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글귀는 전국의 명산과 명승지에 새겨져있지만 김정은 우상화 글귀가 새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또 규모도 지금까지 알려진 우상화 글귀 중에 제일 크다고 한다.
김정일보다 큰 글귀를 새겼으니 청출어람이라고 해야 할지...한심할 뿐이다..
최근 들어 김정은 기념우표를 발행하거나 김정은 초상 배지를 제작해서 간부들에게 배포했다던지
하는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북한이 김정은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이다. 주민들의 식량
걱정을 해도 시간이 모자를 판에 우상화 글귀나 새기는데 돈을 들이고 주민들을 동원하다니 희대의
독재자나 할 수 있는 만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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