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인권이란 단어가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종종 등장했다. 9월 한 달이 북한 인권의 달이라고 하니 행사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북한인권이 과연 개선 될까. 현재 북한 지도자를 보면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3대 세습과 북한인권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3대세습이란 김일성때 통치방식이 김정일로 이어지고 김정은으로 계속해 이어지는 것이다. 북한은 소위 유훈통치라는 것이 존재하는 유일한 국가이다. 선대 지도자 통치 방식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이다. 거의 종교집단과 유사한 형태이다.
이로 인해 김정은은 북한인권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여지를 거의 갖고 있지 못하다. 김정은은 김일성 김정일 방식을 그대로 따라야 하기 때문에 정치범수용소 폐쇄는 김정일 통치방식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의 북한 지도자가 미래는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가정방문을 선전하고 있지만 이는 보이기 위한 것 일뿐 김정일 시대와 달라질 것은 거의 없다. 유훈통치를 하겠다는 전제로 세습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 변화를 예상하고 있지만 김정일의 정치범수용소가 폐쇄되었 을 때나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집 몇 번 방문하고 이설주가 설거지 몇 번 해주었다고 북한에 변화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과연 김정은이 김 정일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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