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대한민국에서 종북세력들이 활개치고 있다. 이석기 김재연 등 국회에 진출한 종북세력들의 파렴치한 얼굴을 봐야하는 것도 역겨운데 이제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주조직을 자처하던 민노총이 그들이 표방하는 민주라는 단어가 북한추종이라는 뜻으로 쓰이고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햇다. 민노총이 북한의 핵개발과 3대 세습을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의 통일 책자를 펴내 전교조 등 산하 조직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조합원 통일교육 교재인 ‘노동자, 통일을 부탁해’라는 책자는 북한을 이른바 ‘내재적 관점’에서 이해한 주사파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가 주장한 ‘북한을 북한 입장에서 이해하자’는 내재적 관점 이론은 학계에서도 폐기된 지 오래다. 낡은 이론에 근거해 종북세력의 주장을 여과 없이 게재한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김정은이 후계자에 오른 것은 김정일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가장 훌륭한 지도자이기 때문이라는 대목에서는 정말 어안이 벙벙해진다. 북한 이외에 할아버지-아버지-손자가 차례로 집권하는 국가가 지구 상 에 또 어디에 있는지 진정 모른단 말인가. 아무리 1인 독재체제라 할지라도 아들이나 손자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국가는 없다. 그래서 북한을 왕조체제라고 하지 않는가. 더군다나 그렇게 훌륭하다면 왜 북한이 세계에서 최악의 국가가 되었으며 왜 수백만의 북한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단 말인가? 주민들 굶주리게 만드는 것이 훌륭한 지도라는 말인가? 더욱 놀라운 점은 북의 핵개발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마치 북한의 대변자 같은 입장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한 북한이 생존전략 차원에서 핵개발을 선택했으며, 이 때문에 사회주의체제를 지켜올 수 있었다는 북한의 궤변을 앵무새처럼 따라 읊었다. 민노총은 차라리 북노총 즉 북한 노동자 총연맹이라고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