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흥행 우려'는 기우였다. 개장 초기 예상을 밑도는 관람객으로 자칫 흥행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샀던 여수엑스포가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조직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개막 3일째인 14일 2만5330명이 엑스포를 찾았다"며 "전국적으로 비까지 내리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개장 첫 휴일인 지난 13일 2만3947명보다 1300여명이나 많았다"고 말했다. 누적 입장객은 8만4937명에 달했다.
단체관람객 증가와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로 무장한 여수엑스포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람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조직위는 "14일 관람객 추이를 분석해 보면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람객이 대다수로, 날씨만 좋았다면 5만명 입장은 넘겼을 것"이라며 "오늘 역시 단체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 체험학습 문의가 쇄도하는 등 초반 부진을 딛고 평일 4만∼6만명, 주말과 휴일에는 10만명은 거뜬히 돌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장 후 초기 부진에 대해 조직위는 2005년 일본 아이치엑스포와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의 경우에도 개막 초기 한 달 간 관람객수가 적었던 점에 주목했다. 조직위는 "일본 아이치 박람회의 경우 누계 입장객 10만명을 넘기는 데 일주일 정도 걸렸고, 가장 성공한 박람회로 꼽히는 중국 상해엑스포도 초기 한 달 간은 평일 20만명 관람객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자체 분석한 결과 많은 분들이 여수까지 오는 교통, 숙박부분에 심리적 부담감을 갖고 있다"면서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하면 KTX를 30% 싸게 이용할 수 있고, 여수 인근의 숙박시설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에는 빅오와 스카이타워 등의 4대 특화시설 외에도 104개국 23개 지자체, 7개 기업관의 다양한 볼거리와 다양한 학술행사도 열리고 있어 엑스포를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점점 더 빠르게 관람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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