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일컬어지는 여수엑스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총 174만㎡의 면적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 동안 열리는 이번 여수엑스포는 해양의 지속 이용 가능성에 대한 전 지구적인 공통관심사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만큼 대한민국의 국격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적인 국제 행사다. ‘생명, 자유, 재산권’을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볼 때, 인간의 가치 실현을 바다의 환경을 통해 구현해 보려는 것이다.
12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88년 서울올림픽 4조7000억원, 93년 대전 엑스포 3조1000억원, 2002년 월드컵 12조2000억원), 8만명의 고용창출, 5조7200억원의 부가가치가 예상되는 여수엑스포는 우리나라가 환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전기와 국운 융성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국토의 남부해안에서 개최되는 만큼 나라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해양산업과 해양과학기술 발전의 발판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특히 대도시 중심의 산업발전이라는 우리나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자연과 조화되고 중소도시 중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점이다.
여수엑스포는 지역 균형발전 대안과 해법을 현실화하고 바다와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새로운 인류 공영의 관심사를 우리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고민한다는 점에서 기존 엑스포와 차별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과 이념, 세대를 초월한 범국민적인 성원과 참여가 범지구적인 협력과 공존의 이미지로 확산될 때 여수엑스포는 대한민국 국민의 범주에서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 성공하리라 믿는다.
우리나라의 첨단기술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었던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가 ‘꿈돌이’였다면, 2012년 여수엑스포는 물방울과 플랑크톤을 모티브로 삼아 바다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자원을 상징하는 ‘여니,수니!’라고 한다. 차제에 여수엑스포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새로운 부흥의 현장이 되기를 바란다.
|